본문 바로가기
육아

24개월 ~ 25개월 발달 및 성장 (feat. 떼쓰기...그 끝이 오나요)

by 킴묘 2023. 8. 9.

두돌 아기 발달과 성장 기록

 

로니가 두 돌을 넘어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느낌 상 두 돌 전까지 매달 발달이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있었다면, 두 돌이 지나자 이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아기에서 유아가 되어 가는 느낌이예요.

 

 


평균적인 두 돌 아기 발달 사항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대근육

넘어지지 않고 잘 뛸 수 있음

발로 큰 공을 찰 수 있음

계단을 혼자 오르 내릴 수 있음

 

 

2.     소근육

긴 선이나 원을 그릴 수 있음

숟가락질을 할 수 있음

저금통에 동전을 넣을 수 있음

간단한 퍼즐 놀이를 할 수 있음

 

 

3.     언어

세 개의 단어로 된 문장을 말 할 수 있음

사용 가능 한 어휘 수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남

간단한 심부름을 이해 하고 행동 할 수 있음

 

 

4.     감정

자아가 형성되어 본인이 스스로 시도해 보려 하며, 이 과정에서 때가 늘어남

로니는 평균 아이들 발달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집이나, 방문수업 선생님 말씀으로는 여자아이들 치고 많이 활달한…^^ 편이라고

그만큼 대근육 발달은 잘 되고 있는 듯.

 

 


 여기서부터는 로니의 발달과 성장 기록용..

 

 

 

대근육 발달

잘 뛰어 다니고 (엄마좀 살려죠…) , 제법 작은 공도 잘 조준해서 찬다.

트램폴린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이제는 침대에서도 매우 잘뛴다. (작년에 매트리스 바꾼건데…^^)

 

 

 소근육 발달

 

 

가위질을 몇번 시켜 보았는데, 아직은 엄마가 색종이를 잡고 있으면 한번 스윽 자르는 정도.

아이용 칼을 사 주었더니, 제법 야채를 자르며 어른 흉내를 낸다.

숟가락 질이 늘긴 하였으나.. 성격이 급하여 아직도 손을 주로 사용한다.

18개월 정도부터 식사 시간에 젓가락을 옆에 두었었는데, 최근엔 오히려 젓가락 질을 잘한다.

 

 

그리고 여자애라고 정말 화장품 가지고 노는걸 좋아한다... 립스틱 바르는 흉내를 너무 내서 아기용 립밤 사줌

 

 

언어 발달

언어 폭발기가 맞는 듯. 어른 언어를 흉내내고, 제법 상황에 맞춰 구사한다.

그리고 24개월 ~ 25개월 사이에 최고 많이 했던 말...

아니야” “싫어” “로니가(내가)” “하지마” “엄마 안아” “엄마 (안고) 일어나

지옥의 서막이였다...ㅎㅎ

 

 

 

 

 

정서 발달(?) 떼쓰기, 땡깡

와우,, 24개월 즈음 자아가 커지면서 때가 늘기 시작했다. 정말 온 가족이 힘들었던 시기.

이대로 로니의 성격이 굳어지는건 아닌가 걱정도 많았다.

모든 것이 부정어 (아니야, 싫어)로 시작했고, 발을 땅에 딛지 않고 계~속 일어나서 안을 것을 명령했다. ㅎㅎㅎ

다행히! 25개월 막바지인 지금은 다시 예전의 로니로 돌아왔다.

 

 

 

 

갑자기 물도 우유도 다 우유병에 드시겠다는...ㅎㅎ

 

날씨도 너무 더운 여름날, 아이가 고집을 부리니 온 몸이 다 부글부글 끓더라구요..

 

도와주시는 친정엄마가 이 두 달 동안 5키로가 빠지심 ㅠ.ㅠ 원래도 마르셨는데..

그래도 지금 떼쓰기에 너무나 지치신 분들, 다행이 끝(?) 혹은 휴전상태는 오나 봅니다..

최근 아이가 다시 돌아와서 온가족이 한시름 놓았어요.

26개월에 육박하니 다시 예전에 밝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기 로니를 보는 로니를 보는 로니 ㅎㅎ

 

 

사회성

24~25개월 떼쓰기가 심해지면서, 어린이집 생활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원래 어린이집 가는 걸 너무나 좋아하고, 선생님 친구들 보고싶다며 주말에도 어린이집 간다던 아이였음)

이때 즈음 등원할 때 울기 시작 하고, 등원 해서도 우는 날이 많았다ㅠ

어린이집 적응 때부터 지금까지 운 적이 거의 없어서 당황했었다.

선생님한테도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친구들 놀 때 이불 깔아달라고 해서 이불에 누워 있던 날이 많았다고

 

또 낯가림도 없지는 않았지만, 30~40분 정도 같은 공간에 있다보면 나중엔 잘 지냈었는데

이맘때는 낯가림이 매우 심했다. 아이들 모임을 했는데 혼자 3시간동안 엄마, 아빠에게 매미처럼 붙어있었다.

(자기도 맴맴맴 이러면서 매미라고 한다. 하..킹받아 ㅎㅎ)

 

 

 

헤어질 때가 되니 그제서야 친구손 잡는....

 

 

 

24~25개월 훈육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친구 얼굴을 미는 일도 발생했다. 어찌 할 바를 모르겠었다..

피해 받은 친구 부모님께 연락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그정도 일은 아니라고 하셔서 사과를 드리지는 못했다.

 

마음이 심란했다. 이때즘 로니가 집에서도 마음에 안들면 엄마 얼굴을 밀고, 악을 쓰고, 던지기 시작.. 받아주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훈육을 하고 있다.

 

감정이 앞서는 훈육을 해서는 안된다는데, 나는 그냥 큰소리가 나간다 ㅠㅠ

때리지마!” “던지지마! 위험하잖아!” 등등 그냥 바로바로 큰소리가 나감

 

다 울고나서 생각해보고 이야기해. 하고 그냥 아이 스스로 울음 그칠 때까지 다른 일 하면서 관심을 안 두고 있다.

그러고 나면 나중에 아이가 다가와서 미안해라고 하긴 하는데..

이게 행동 교정까지는 되지 않는 느낌.

왜나하면 다음날 또 던지고, 밀치고 있기 때문에..

 

 

 

 

아기 소라게....

 

 

훈육법에 대해서도 전문가마다 견해가 달라서 정답이 없는 것 같고.

여러 모로 육아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자라주는 것에 감사. 또 감사한 마음이다. 

사랑한다 마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