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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골프

고양 아쿠아필드 찜질 스파 (주말엔 비추천 하는 이유)

by 킴묘 2023. 8. 15.

토요일 오후, 두 돌 지난 아기와 함께 고양 아쿠아 필드 찜질 스파를 다녀왔습니다.

 

 

 

 

찜질스파 09:00 – 22:00

찜질스파는 16시 이후에 입장 시 116천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가격입니다.

36개월 미만 아이는 입장 무료 예요. (증빙서류 지참시)

 

찜질방만 이용 하실 꺼라면, 4시 이후에 입장하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주말엔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사람 정말 많습니다.

찜질방 마다 문을 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있거나 누워있어서,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아요.

물론 찜질방 특성상, 금새 자리가 비워지기는 하지만, 쑥향이나 숯향을 맡으며 늘어지게 누워서 노곤함을 즐기는 맛은 당연 없습니다

 

 

주말에 가신다면, 찜질을 즐기기 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입장 후 왼편으로 식당이 있습니다. 대형 규모의 찜질방인 만큼, 식당도 크고 쾌적합니다.

 

주요 음식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23.08월 기준)

 

쇠고기 미역국 11,500원  / 육개장 11,500원 / 차돌 된장찌개 11,500원

왕 돈까스 13,900원 / 해물 쟁반 짜장 (2인) 23,000원 / 삼선 해물 짬뽕 13,000원

 

 

 

 

 

 

 

식당은 좌식, 입식으로 나뉘어져 있구요. 저희는 아이가 있어 좌식 맨 끝 쪽 창가에 앉았더니 매우 편하더라구요.

추천 메뉴인 왕돈까스와, 찜질방 국룰 미역국을 시켰습니다.

왕 돈까스는 정말 큽니다. 미역국도 살짝 간간하니 맛있었어요. 아기가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삼삼 오오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찜질방에 왔으니, 계란과 식혜를 먹어줘야죠? 그런데 역시 주말이예요. 매점 줄이 길죠? 

줄을 서서 구운란과 식혜를 구매합니다.

 

구운란 33,500 / 식혜 14,500

 

역시 신식 찜질방이라, 식혜도 비싸네요. 

 

바닥 한 켠에 자리를 잡고, 계란을 까 먹어 봅니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머리카락 등은 어쩔 수 없습니다.

 

 

 

 키즈룸도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동안, 부모님들이 옆에 털썩 주저 앉아 계시는데 다들 표정이 비슷...ㅎㅎ 엄마아빠들, 힘냅시다.

 

 

 

 

 

 키즈룸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가면 바깥으로 향하는 문이 있고, 글로 나가면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농협 뷰를 보면서 족욕을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찜질방에 왔으니, 한번 느껴봐라 해서 들어갔다가, 역시 10초만에 후퇴하였습니다. ㅎㅎ

아이에게 찜질방은 역시 무리죠. 

 

 

 

그나마 도전 가능한 미디어아트룸 온도.

 

 

 

 

 

천장에 멋진 미디어아트가 보여집니다. 오로라, 바다속 풍경, 별이 빛나는 밤 풍경등이 차례로 보여져요.

그런데 여기 의자가 참 앉기도, 눕기도 애매한 곡선으로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오래 눌러앉지 못하게 하려고 이러한 디자인으로 해 두었나봐요.

역시나 오래 있지 못하고 나가 봅니다.

 

 

아직 찜질방의 매력을 느끼기엔 어린 너... 그래, 무슨 피로가 쌓여 있겠니.

그저 아기상어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다행히 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 한 것인지, 1회 탑승이 1천원으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이 곳 저 곳 떠돌다 보니 아이가 계속 집에 가자고 합니다.

어디 나가서 먼저 집에 가자는 얘기는 한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ㅎㅎ

찜질방의 매력 알려주기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도 찜질방에 왔지만 찜질방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아이와는 한 10년 후 쯤 와 봐야 겠어요.

 

그래도 요즘 키즈카페 가격이 2시간에 2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을 떼워야 할때. 날씨가 너무 덥고 추워 밖에 다니기 힘들 때. 실내에서 시간을 떼우는 생각으로는 괜찮을 것 같아요.

 

찜질을 정말 즐기러 가시려면 평일을 추천 드리고,

주말에 가신다면 이른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후에는 저희 가족 처럼 아이 동반 가족들이 매우 많고 + 그냥 방문객들도 많기 때문에

여유로운 찜질방의 느낌은 아니라는 것 생각하시고 방문하세요!